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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로만 붙이면 될까? 펜더 접합에 양면 스팟 용접이 필요한 이유

패널을 본드로 접합만 하고 덮어버리면 강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광주 바른정비 정홍 대표가 본드 접합 뒤 양면 스팟 용접까지 마무리하는 이유와, 눈에 안 보이는 부식 방지 작업까지 정석대로 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양면 스팟 용접본드 접합

예전엔 용접, 요즘엔 본드로 붙인다는데

차 뒤쪽 펜더, 그러니까 뒷바퀴 쪽 철판을 교환할 때 예전에는 전부 용접으로 붙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용접 대신 본드로 붙이는 작업이 나왔어요. 차를 본드로 붙인다니, 손님들은 생각도 못 해보셨을 겁니다. 저는 사실 이 본드 접합을 15년 전에 혼자 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정식으로 나온 방식인데, 그때 이미 손에 익혀뒀던 거죠.

방식은 이렇습니다. 잘라낸 패널 테두리 안쪽에 본드를 발라서 자리에 맞춰 붙입니다. 붙여만 놓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본드가 어느 정도 굳을 만하면 그때 양면 스팟 용접기로 접합부를 다시 용접합니다.

왜 본드만으로 덮으면 안 되는가

여기서 손님들이 꼭 아셔야 할 게 있습니다. 본드는 두 철판을 붙여주는 역할은 하지만, 접착만으로 덮어버리면 그 부위 강도가 제대로 나오질 않아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힘을 받는 자리가 약하게 남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본드로 자리를 잡은 뒤에 반드시 양면 스팟 용접으로 한 번 더 잡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접합 단면이 깨끗하게, 완전히 깨끗하게 나옵니다. 본드가 초기 위치를 잡고 붙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용접이 실제 강도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둘 중 하나만 해서는 제대로 된 접합이 안 됩니다. 이게 하나하나 디테일이 다 다르다는 얘기죠.

눈에 안 보이는 안쪽이 진짜 문제

펜더를 펴거나 판금을 하고 나면 겉면은 반듯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쪽이에요. 철판을 폈어도 펜더 안쪽, 철판이 연결되는 부분은 한 겹이라 시간이 지나면 녹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안쪽에도 반드시 부식방지제를 뿌려줍니다.

일반 공장에서 흔히 하는 걸 예로 들어볼게요. 문턱 쪽 몰딩을 떼어낼 때 철판이 벌어지면서 돌출되는 부분이 생기는데, 그걸 그냥 망치질해서 덮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페인트에 크랙이 가고, 덮어놓은 자리에서 나중에 녹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런 걸 용납을 못 해요. 그래서 망치질로 라인 잡고, 녹 부위에 방청제 뿌리고, 도색까지 해줍니다.

마무리 재료도 아무거나 쓰면 안 됩니다

판금한 자리는 단면이 우둘투둘하니까 퍼티라는 걸로 성형을 합니다. 그런데 퍼티를 바르기 전에 본드라이트라는 걸 먼저 발라야 해요. 프라이머 같은 역할인데, 이걸 안 바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퍼티가 통째로 떨어져 버립니다.

퍼티도 종류가 있어요. 요즘 차들은 철판에 아연 성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연 성분이 들어간 퍼티를 발라줘야 해요. 노란색 그냥 퍼티는 아연 성분이 없어서 접착력도 떨어지고, 나중에 깨지거나 떨어지기 쉽습니다. 아연 퍼티가 더 비싸지만, 오래 붙어 있으려면 그걸 써야죠.

안 보이는 곳까지가 마무리입니다

겉면은 손이 닿으니까 마무리가 되는데, 안쪽은 작업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주유구 같은 틈으로 방청 약품을 뿌려주면 참기름처럼 안쪽으로 쫙 퍼지면서 흘러 들어갑니다. 눈에 안 보이는 부분까지 이렇게 마무리를 해줘야 부식이 아예 안 생깁니다.

이게 막 무작정 하는 소리가 아니에요. 재료비도 더 들고 시간도 더 들지만, 강도가 나오고 오래가는 수리는 이렇게 순서를 지켜야 나옵니다. 손님한테 욕먹기 싫어서라도 저는 이대로 합니다.

광주 바른정비 · 판금·도장 / 자동차 검사 / 보험 사고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