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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라이트 갈고 코딩 안 하면 불이 안 들어옵니다

부품만 교환하고 컴퓨터 코딩을 빼먹으면 라이트가 아예 안 켜지거나 초점이 틀어진 채 나갑니다. 왜 코딩이 꼭 필요한지 정직하게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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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을 갈았는데 왜 불이 안 들어올까요

외제차를 타시는 분들이 사고 후에 가장 많이 놀라시는 부분이 이겁니다. 헤드라이트가 깨져서 새것으로 교환을 했는데, 정작 불이 안 들어오는 거예요. "새 부품인데 왜 안 켜지죠?" 하고 물으시는데, 이게 부품 불량이 아닙니다. 요즘 외제차는 라이트 하나를 갈아도 컴퓨터에 새 부품을 인식시켜 주는 작업, 즉 라이트 코딩을 해줘야 비로소 불이 들어오거든요.

쉽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예전 차는 전구 갈아 끼우듯 부품만 바꾸면 됐지만, 지금 벤츠나 BMW 같은 외제차는 부품마다 차 컴퓨터와 대화를 합니다. 새 부품을 달았으면 차한테 "이제 이 부품으로 바뀌었다"고 알려줘야 하는데, 그 과정이 코딩입니다. 이걸 못하면 부품은 멀쩡한데 차가 그 부품을 못 알아봐서 불이 안 들어오는 거죠.

외제차 코딩 장비는 따로 있습니다

저희 공장은 외제차를 하기 때문에 벤츠나 BMW 전용 컴퓨터 코딩 기계가 따로 있습니다. 일반 공장에서는 사제 프로그램을 많이 씁니다. 컴퓨터 한 대로 기아차도 하고 현대차도 하고 외제차도 하는 식이죠. 물론 그렇게도 어느 정도는 됩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히 있어요. 저도 그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외제차인데 라이트를 교환하고, 라이트 코딩을 못해서 불이 안 들어온 채로 손님한테 나가는 경우가 실제로 있거든요. 손님은 사고 수리 다 했다고 안심하고 밤에 운전하다가 그제서야 알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차종에 맞는 전용 장비로 정확하게 코딩을 해드립니다.

문제가 없어도 코딩을 하는 이유

코딩은 단순히 불을 켜기 위해서만 하는 게 아닙니다. 사고 수리를 하면 라이트도 뜯었다 붙이고, 센서도 뜯었다 붙입니다. 이렇게 여기저기를 건드리면 눈에 안 보이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문제가 없어도 코딩을 해서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주행하다가 갑자기 계기판에 경고등, 그러니까 에러 코드가 뜰 수도 있거든요. 미리 코딩으로 점검해두면 그런 걸 잡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났던 차는 충격이 어디까지 전달됐는지 겉으로만 봐서는 모릅니다. 그래서 눈에 안 보이는 부분까지 확인하는 이 과정이 꼭 필요한 겁니다.

라이트는 붙이는 게 끝이 아닙니다

라이트를 뜯어서 교환했으면, 그냥 다시 붙인다고 끝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는 라이트를 붙이고 나서 좌우가 맞는지, 상향이 제대로 맞는지도 모른 채 그냥 손님한테 보내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라이트는 초점 맞추듯 방향과 높이를 정확하게 맞춰줘야 합니다.

저희는 검사 장비로 라이트 수치를 다 맞춥니다. 좌우, 상향까지 정확하게요. 손님 입장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으니 이런 걸 잘 모르시지만, 저희는 안 보이는 것까지 다 해드리는 겁니다. 시간도 많이 들고 손도 많이 가지만, 그래야 밤에 마주 오는 차가 눈부시지 않고 손님도 앞을 제대로 볼 수 있으니까요. 부품만 갈고 코딩과 검사를 빼먹으면, 새 부품을 달고도 반쪽짜리 수리가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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