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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막 코팅, 뿌리고 끝? 적외선 건조까지 해야 진짜입니다

신차에 해둔 유리막 코팅, 사고 수리 후에도 다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유리막은 바르는 게 끝이 아니라 적외선으로 건조를 해줘야 제대로 단단해집니다. 왜 그런지 설명드립니다.

유리막 코팅적외선 건조

신차 뽑으실 때 유리막 코팅 해놓으신 분들 많으시죠. 예를 들어 새로 산 그랜저에 유리막 코팅을 해뒀는데, 뒷범퍼를 박아서 저희 공장에 들어왔다고 해봅시다. 범퍼를 교환하든 수리하든, 그 부위는 유리막 코팅이 벗겨졌으니 다시 올려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 유리막이라는 게, 그냥 바르고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유리막은 바르는 게 아니라 굳히는 겁니다

유리막 코팅은 건조를 적외선으로 해주는 게 원칙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단단하게 굳습니다. 도금도 열처리를 해줘야 단단해지지 않습니까. 유리막도 똑같습니다. 열을 제대로 넣어줘야 표면이 단단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그냥 상온에서 마르게 두는 것과 적외선으로 건조를 시키는 것은 결과물이 다릅니다.

일반 업체에서는 유리막을 그냥 바르고 끝냅니다. 왜냐하면 적외선 건조 설비 자체를 설치를 못 하거든요. 비싸서 그렇습니다. 저희 공장은 도장 부스(샌딩룸)에 적외선이 설치가 돼 있어서, 유리막을 올린 다음에 그 자리에서 바로 적외선으로 건조를 시켜버립니다. 그러니 유리막이 단단해질 수밖에 없죠.

도색 → 먼지 제거 → 유리막 → 적외선 건조, 이 순서가 있습니다

순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고 부위를 판금하고 도색까지 다 마칩니다. 그런데 도색을 하고 나면 표면에 먼지 같은 게 한두 개씩 앉습니다. 이걸 그냥 두고 코팅을 올리면 먼지를 그대로 가둬버리는 셈이라, 먼저 깨끗하게 먼지 제거를 해줍니다. 그다음에 유리막을 올리고, 마지막에 적외선으로 건조를 시킵니다.

적외선이 들어가서 빨갛게 건조가 되면, 그때는 바로 출고하셔도 됩니다. 비를 맞거나 외부 충격, 오염이 닿아도 표면이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반대로 그냥 바르고 내보내면, 아직 덜 굳은 상태에서 밖에 나가는 거라 초반에 오염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 보여도 해야 하는 이유

솔직히 손님 입장에서는 유리막을 바르고 끝냈는지, 적외선까지 넣었는지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걸 손님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 가면 접수하고, 진료받고, 검사하고, 의사가 어디가 어떻게 아프니 이렇게 치료하자고 순서를 설명해주지 않습니까. 차 수리도 순서가 있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가 있습니다.

유리막 코팅 한 줄에 담긴 내용이 이렇습니다. 바르는 게 목적이 아니라 단단하게 굳혀서 오래가게 하는 게 목적입니다. 신차에 해뒀던 코팅을 사고 수리 후에 다시 하실 때는, 어디서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한 번쯤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광주 바른정비 · 판금·도장 / 자동차 검사 / 보험 사고 상담